가을 단풍여행

💫231026-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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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빠랑 언니가 한국에 있을 때 다녀온 단풍 여행!
정말 오랜만에 다 같이 강원도에 다녀왔다.☺️

오다가다 가마솥 설렁탕

할아버지들이 계신 이천 호국원에 인사드리러 갔다가
늦은 아점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
정말 정말 맛있는 맛집 발견!

설렁탕에는 김치지~ 하고 갔다가
뜻밖의 돼지감자와 무 장아찌에 반했다.

따로 이렇게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
두 통이나 포장해왔다.✌️
앞으로 할아버지들 뵈러 이천에 자주 가야겠다~~

단풍 구경하러 월정사 가는 길.
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차들이 엄청 많았다.

주차장 입구부터 색을 뽐내던 단풍나무들!
생각해 보니 가을 단풍은 동네에서만 스치듯 보고
이렇게 본격으로 구경하러 온 건 처음인 듯?!

수학여행 온 고딩들, 어르신들 등 단체관광객이
많았지만 절이 커서 그런지 이렇게 조용한 곳도
있어서 좋았다. 이 맛에 구경 오는구나~ 싶다.

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사진 제일 잘 찍지~~!👏👏

정말 새빨갛게 형광색을 띄던 단풍잎🍁
책 사이에 끼워놓을 걸 그랬나 봐,,

늦은 저녁 숙소에 도착한 뒤, 인스턴트 파티 시작!
다들 피곤하기도 해서 간편하게 먹자~ 하고
근처 이마트에서 사 왔는데 펼쳐보니 다 육류..
뜨끈하고 매콤한 국물이 너무 먹고 싶었다…..ㅎ
(그나저나 배고플 때 장 보는 거 아니라 그랬는데..)

숙소가 속초해수욕장 바로 앞이었는데
비록 날은 흐리지만 뷰가 정말 끝내줬다!!

(속초는 올 때마다 공사하는 듯..)

 

다음 날 설악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려했는데
입구부터 차들이 줄줄이라 중간에 돌려 나왔다.
차 막히는 거 너무 시러~~~

한계령 구경 왔다가 구경은 안 하고 옥수수 삼매경.
아무리 관광지라도 옥수수 하나에 3천 원은
너무 한 거 아니냐구…!!
(쫀득하니 너무 맛있었던 건 안 비밀..😶)

궁중 닭갈비

원래 춘천에 남이섬 구경 갔다가 먹으려던 닭갈비.
언니가 멀미가 심해 춘천은 포기하고
근처 홍천에서 먹었는데 여기도 성공!
이번 여행은 실패하는 식당이 없네~ ㅎㅎ

역시 진리는 볶음밥이지!
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료도 서비스로 주셔서
더 기분 째졌던 날! ㅋㅋㅋㅋㅋ

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그새 듬성듬성해진 나무.
이번 가을은 후딱 지나가지 않고 오래 머무르다
가는 것 같아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었다.

집 와서 또 와구와구.
오빠가 푸라닭은 안 먹어봤다고 해서
맘껏 먹으라고 왕창 주문했다.
오빠가 먹어보고 싶어 했던 건 블랙알리오였는데
나는 고추마요인 줄 알고 고추마요 치킨을 시키고
소스도 2개나 추가했다..
하지만 우리 오빠는 아무거나 다 잘 먹지!

가을은 살찌는 계절이라고 하던데
그래서 나도 열흘 사이에 2키로나 쪘나 보다.😳